[인터뷰] 스토리 승부사 아람 이병수 대표, '거기서 거기인 책…단 한 권도 타협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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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all 작성일15-08-24 12:39 조회4,6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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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아람은 '아이들의 생각을 우람하게 키우자'라는 모토로 2008년에 설립된 아동전집 출판사. 불경기로 인한 전집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활발한 제품 개발과 다양한 사회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아람의 이병수 대표를 만나 봤다. 

 

▲ 이병수 아람출판사 대표


그의 집무실, 가장 눈에 띄는 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품을 팔아 구해온 다양한 어린이 책들이었다. "안목을 키우려고 노력은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니까요." 하지만 그는 결코 책을 만들 때 서두르지 않는다.  

아람은 다른 출판사들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데 짧게는 1년 반, 길게는 2년 반이 넘는 시간을 들인다고 한다.

"제가 연암 선생을 참 존경하는데요, 그분이 하신 말씀 중에 '비슷한 것은 가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출판 일을 준비할 때부터 그 말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어디서 책이 나왔든 그게 그거다'라는 말을 절대 듣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게 바로 제 신조입니다." 

이런 그의 경영방침은 최근 출시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자연관찰 자연이랑'이나 '바나나 세계창작' 제작 과정에서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흔히 전집을 종합세트에 비유해요. 종합세트를 보면 그 회사의 메인 제품과 함께 인기 없는 제품들이 들어 있잖아요. 괜히 구색 맞추는 것처럼 말이죠. 세계창작을 기획할 때 가장 중심에 뒀던 것은 바로 그 점이었어요. 단 한 권도 끼워 넣었다는 인상을 주지 않겠다는 거였죠. 60권 한권 한권을 최고의 책들로 구성하고 싶었어요." 

아람의 '바나나 세계창작'의 기획자 신연미 씨의 말이다. 하지만 신 씨의 생각은 곧 난관에 부딪혔다. 금액이 예상했던 것의 몇 배나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장님께 사정을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비용은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전권을 맡기겠다고요. 그 덕분에 정말 마음껏 사고 싶은 책들을 사서 최고의 전집을 꾸릴 수 있었죠."

이에 대해 이병수 대표는 "저는 책 한 권을 만들더라도 좀 더 신중하고, 제대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비용이나 시간은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향기로운 꽃에는 저절로 벌과 나비가 모여들 듯 잘 만든 책은 분명 좋은 평가를 받기 때문입니다."라며 세계창작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 이병수 아람출판사 대표


'바나나 세계창작'은 '바른 책 읽기를 위한 나라별 나의 이야기'라는 의미로, 2013년부터 15년 사이에 미국, 영국, 벨기에, 프랑스, 스코틀랜드, 슬로베니아, 러시아 등에서 출간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은 작품들로 구성된 창작 그림책. 

세계 창작 그림책의 트렌드에 맞춰 관계중심, 융합적 사고, 통합적 사고 등의 주제와 능동적이고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과감하고 예술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다양한 삽화가 선보이고 있다.

도서출판 아람은 설립 첫해부터 <꼬마 과학자>가 한국교육산업 대상을, <똑똑한 사회씨>가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며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근래에는 4년 연속 교육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믿고 보는 전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도서출판 아람은 네팔 지진피해 어린이들을 위한 성금 기탁, 산모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작은 도서관' 사업, 다문화 가족을 위한 '책으로 하나로' 등의 다양한 사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CBC뉴스|CBCNEWS]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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