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 동화 '베이비올 탄생', 아기와 교감하는 특별한 시간

[CBC뉴스=안연미 기자] 이제 갓 태어난 아기가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에 반응을 보인다. 태아 때 들었던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것이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파이퍼 교수는 '임신부 목소리가 신생아의 뇌 기능 조직화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신생아는 적어도 생후 2일 안에 엄마의 목소리를 확실히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배경으로 자궁 내에서의 경험을 들었는데, 태아는 자궁 내에서 엄마의 목소리를 가장 잘 들을 수 있고, 이는 태아의 뇌를 꾸준히 자극해 뇌 기능 조직화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를 보면, 적절한 청각 자극은 뇌 조직 발달에 꼭 필요한 뇌의 포도당과 산소 양을 높여 준다고 한다.  

이런 연구들을 통해 태아와 대화를 나누거나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은 매우 좋은 태교 방법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일찍부터 '태교 동화'라는 이름의 책들이 꾸준히 인기를 끄는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 태교 방법들은 '똑똑한 아기'에 치중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 아람의 이병수 대표는 "요즘 영유아 책들이 학습적인 면만 강조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 시기의 아기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습이 아닌 부모와의 교감과 애착입니다."라고 말하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들은 자연적으로 학습능력과 성취욕이 크다고 덧붙였다.
 

▲ 도서출판 아람 '베이비올 탄생'


9월 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도서출판 아람의 탯줄동화'베이비올 탄생'은 태아부터 돌 전 아기까지를 위해 구성됐다.   

이번 도서출판 아람에서 출시될 '베이비올 탄생'은 이 대표의 생각처럼 '교육'이 아닌 부모와의 '교감'을 바탕에 두고 기획됐다. 그래서 이 제품을 '탯줄동화'라고 한다. 

"탯줄은 아기와 엄마를 연결해 주는 통로입니다. 탯줄을 통해 아기는 엄마로부터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전해 받지요. '탄생'은 바로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엄마와 아기를 서로 연결해 주는 도구로서 말이죠."

'탄생'의 그림책들은 엄마가 뱃속의 아기에게 들려주며 교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엄마, 아빠의 다정한 목소리는 정서적 안정감을 주며, 태아의 감각을 자극해준다. 

또한, 클래식과 동요, 전래 동요 CD가 포함되어 있어, 음악을 틀어놓고 엄마 아빠가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노래를 불러 줄 수도 있다. 태아 때부터 경험한 이 소리들은 나중에 태어난 아기에게도 친숙하게 들릴 것이다. 

이 외에도 아기 신체와 두뇌 발달, 정서 안정을 돕는 여러 놀이책과 놀잇감들이 함께 구성돼 있어 나중까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Comments